내용
손님님은 좋은 집에서 부러움 없이 삶을 누리는 명을 타고난 분이십니다. 일생이 태평하고 귀한 대접을 받으며 살겠습니다. 혹 어린 시절 집안에 풍파가 생겨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겠으나 좋은 시절이 다시 찾아오겠습니다.
늘 풍족한 삶과 귀한 대접을 받다 보니 세상이 얼마나 무섭고 치열한 곳인지 잘 알지 못하는 순진함을 가지겠습니다. 그로 인해 어려움에 빠지면 스스로 헤쳐 나오려는 노력 없이 타인에게 기대겠습니다.평생 부족함 없이 사람을 부리며 살 운명이긴 하지만 그래도 인생사 누구도 알 수 없으니 독립, 자립할 수 있는 연습을 해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. 언제까지나 먹여주는 밥만 먹고 살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.
남들보다 좀 늦은 나이에 귀한 자식을 얻겠으며 영화로운 삶을 살겠습니다.
